남북 국방장관회담 전망

남북 국방장관회담 전망

노주석 기자 기자
입력 2000-09-14 00:00
수정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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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쯤 홍콩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사상 첫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는 주로 무엇이 논의될까.

남북간 군사직통전화 개설이 최우선 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군사적긴장완화의 첫 단계인 병력이동 및 군사연습 통보를 위해서는 군사직통전화 개설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또 상호 군사훈련 참관,군 인사 교류,남북 국방장관회담 정례화 등초기단계의 신뢰구축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사전화는 오는 18일 기공식과 함께 시작되는 경의선 복원공사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군이 군사분계선상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지난 50년간 총부리를 겨눴던 양국 군 사이에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방부는 우리측과 북측의 공사현장을 잇는 회선 등 모두 4개의 핫라인이 개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6·25 전쟁 이후 남북의 군 수뇌가 처음으로 마주앉는 이번 회담의성사를 앞두고 양측은 회담 장소와 시기,참석자 등을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였다.

결국 남측에서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북측에서는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상 겸 국방위 부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장소로 서울이나 평양,판문점이 아닌 제3국 홍콩이 거론되고있는 것은 양측 군 수뇌가 서울과 평양 등 상대측지역에서 군사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거북스러워하고 있고 여기에 북측이 미군 관할지역인 판문점에서 군사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데 따른 선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회담장소가 보안에 다소 허점이 예상되는 홍콩에서 베이징,싱가포르로 막판에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개최 시기와 장소 그리고 참석자등 모든 것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2000-09-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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