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해외연수’ 물의

‘나홀로 해외연수’ 물의

입력 2000-09-05 00:00
수정 2000-09-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방의회의 관광성 단체 해외연수에 이어 이번에는 일부 의원들의‘나홀로 해외 연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그간 해외연수에 불참했던 유모(52)·문모(57)의원 등 2명이 ‘나홀로 연수’를 떠났다.종전에는 개인사정 등으로 단체 해외연수에 불참한 경우 못간 의원들끼리 추후 일정을 잡아 떠나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했다.

이들에게는 도의원에게 지급되는 여비의 최고액인 680만원∼700만원씩의 예산이 지급됐다.

문화관광건설위 소속인 유 의원은 선진국 건축문화를 시찰한다는 목적으로 지난달 8∼18일 덴마크와 북유럽 등 5개국을 방문했는데 부인이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복지위원회 소속인 문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8월11일∼20일) 선진교육 시찰을 목적으로 미국 동부를 다녀왔다.

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편성지침에 4년 임기에 한차례 편성하도록 한 해외여비를 집행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나홀로 연수’에 대해 공무원은 물론 동료 의원까지도 연수성과 등이 의심스럽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해외연수를 다녀오지 못한 일부 지방의원들이 자기몫 찾기 차원에서 나홀로 연수를 다녀왔을 것”이라며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이들의 여행경비와 체류일정을 분석,타당성을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봉제업은 ‘침묵의 살인’··· 봉제 노동자 ‘숨 쉴 권리’ 시급”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의류봉제업 노동실태 및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서울 도심 제조업의 뿌리인 의류봉제업이 열악한 환경 속에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5대 특화 제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류봉제업의 노동 실태를 점검하고, 특히 지하 작업장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민재 부의장을 비롯해 학계, 현장 전문가,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이영민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의 의류봉제업은 10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이 대다수이며, 종사자의 고령화와 ‘객공(개수 임금제)’ 중심의 불안정한 고용 형태가 고착화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회보험 미가입률이 높고, 지하 작업장의 분진·소음 등 작업환경이 매우 열악해 청년 인력의 유입이 단절되고 있다”며 서울형 사회보험 지원과 표준근로계약서 확산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정두현 테일러 아카데미 대표는 “과거의 근면성실만으로는 중국의 저가 공세와
thumbnail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봉제업은 ‘침묵의 살인’··· 봉제 노동자 ‘숨 쉴 권리’ 시급”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2000-09-05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