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社株 매입한 기업 주가 상승탄력 받을 가능성 커

自社株 매입한 기업 주가 상승탄력 받을 가능성 커

입력 2000-09-01 00:00
수정 2000-09-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가하락기에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이 올들어 자사주를 취득한 99개 거래소 상장기업의 주가변동을 조사한 결과로 주가하락기에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기업은 주가상승에 도움이 된 반면 주가 상승기에 완료한 기업은 오히려 주가가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지난 1월4일부터 8월30일을 주가에 등락에 따라 4기간으로 분류,자사주 매입주들의 주가변동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주가하락기였던 지난 1월4일∼5월30일의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35% 하락했지만 이 기간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기업은 주가가 평균 6%밖에 떨어지지 않았다.역시 주가 하락기였던 7월14일∼7월31일에도 자사주취득 완료 기업의 평균 주가 하락률(-1%)은 종합주가지수 하락률(-15%)보다 훨씬 낮았다.

또 주가 조정기였던 7월31일∼8월30일에도 종합주가지수는 2% 상승에 그친 반면 자사주 취득 완료 기업의 평균 주가는 8%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기였던 5월30일∼7월14일의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21% 상승했지만자사주 취득 완료 기업의 평균 주가는 오히려 2% 떨어졌다.

대우증권 김병수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은 주가 하락기에는 수급여건과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기 때문에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상승기에는 별다른 효과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8월 이후 자사주 매입에 참여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기업에 대해 관심을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2000-09-01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