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판 ‘타워링’

러시아판 ‘타워링’

입력 2000-08-29 00:00
수정 2000-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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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의 모든 TV 방송을 마비시킨 TV 및 라디오 방송탑 오스탄키노의 화재가 성공적으로 진화됐다고 마라트 시르틀라노프 내무부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그러나 이타르타스통신은 28일 소방 및 구호 관계자들을 인용,오스탄키노 타워의 수직상태를 유지해주는 철제 대형 끈의 50%가 화재로손상을 입고 기울어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측지학자들에 따르면 오스탄키노 타워의 기울기가아직은 기준치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특수장비들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 타워의 지상 460m 지점에 위치한 한무선회사 소속 배선의 누전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이 화재로 현재 모스크바 시내 모든 방송이 중단되고 탑내의 전기가 완전 두절됐다.

시르틀라노프 대변인은 “불은 꺼졌으며 현재는 연기만 나고 있을뿐”이라고 말하고 소방관 1명과 민간인 2명 등 3명이 실종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실종된 3명은모두 사망한 것으로보인다면서 “상황이 지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1967년에 건립된 높이 540m의 오스탄키노 타워는 세계에서 두번째로높으며 현재 20개 이상의 TV와 라디오 방송사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방송 송신탑은 캐나다의 토론토에 있는 CN 타워(553m)이다.
2000-08-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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