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실직아픔 다 태워버리고…”새인생 살아요”

IMF·실직아픔 다 태워버리고…”새인생 살아요”

문창동 기자 기자
입력 2000-08-26 00:00
수정 2000-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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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꿈이 영그는 ‘사랑의 보일러 교실’.

서울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지난 98년 2월 실직자들의 재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사랑의 보일러 교실’이 지역 실업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4기를 맞는 사랑의 보일러교실이 배출한 수료생은 1∼3기동안 모두 61명.이들이 따낸 자격증은 온수온돌 기능사 및 보일러시공기능사 등 모두 117개로 수강생 모두 1∼3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다.

지난 99년의 전문직업훈련학교 평균 자격증 취득률이 26%(노동부 집계)에 불과한 것에 비춰보면,사랑의 보일러 교실은 실업대책의 성공사례라는 평가다.

수료생중 현재 4명이 대형빌딩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보일러 배관업체 등에 취업해 있다.특히 지난 3월 2기 수료생 3명이 강서구 화곡동에 ‘사랑의 보일러 교실’이란 보일러시공업소를 열어 공동 창업에성공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들어서는 인접 자치구인 광진,중랑을 비롯,멀리 관악구에서까지 수강 문의 및 신청이 몰리고 있다.오는 31일까지 모집하는 제4기에는 타 자치구에서 15명이 신청했다. 2기 수료생중 대학생 신분으로 강의를 신청,눈길을 끌었던 3명중 1명은 최근 보일러기술 하사관으로 입대하기도 했다.

현재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재취업한 3기 수료생 이석범(50·李石範)씨는 “강사들의 성의있는 강의와 구청측의 따뜻한 배려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사 이영수씨는 “난생 처음 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실습도중 어려워하는 수강생도 있지만,수강 열의 만큼은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재득(高在得) 구청장은 “사랑의 보일러교실은 현재 시유지인 뚝섬체육공원안의 빈 사무실을 이용,강의를 하고 있어 강의공간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중앙정부 및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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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동기자 moon@
2000-08-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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