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선작업 어떻게

민주당 인선작업 어떻게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2000-08-25 00:00
수정 2000-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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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8·30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간 경쟁이가열되는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 5명에 대한 인선작업이 한창이다.

◆흔들리는 지명구도=이제까지는 서영훈(徐英勳)대표와 권노갑(權魯甲)상임고문이 우선 순위에 올라 있었다.서대표의 경우 최고위원에임명돼 대표최고위원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권고문도 최고위원 지명이 확실한 것으로 관측되었다.그러나 최근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당 최고 원로인 권고문이 굳이 최고위원을 해야 하느냐는 시각이다.

최고위원이 아니더라도 당의 균형을 잡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여기에 권고문이 최고위원이 될 경우 당 원로들이 포진하고 있는 상임고문단의 위상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고려됐다.

이 때문에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이 권고문을 대신,최고위원에 지명될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에대해 김총장은 “최고위원 ‘최’자도 꺼내지말라”고 일축했지만 싫지 않은 표정이다.김총장 카드는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이 최고위원 경선에서 당선이 확정적이고,김총장의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도 적절한 ‘안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권노갑고문의 한 측근은 이에 대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최종 결정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성 및 제 3후보=지명직 최고위원은 최대 5명까지 임명할 수 있다.서영훈-권노갑-김옥두 3인 중 2명외에 여성 대표도 1명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우정(李愚貞)전의원,한명숙(韓明淑)·최영희(崔榮熙)의원이 우선순위로 꼽힌다.

나머지 1∼2석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등 영입인사들의 몫으로 공석으로 둔다는 입장이다.공석을 한자리만 남길 경우 1석은 영남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에게 배려될 가능성이 높다.

김기재(金杞載)의원이 선출직 경선에서 낙선할 경우 김의원에게 배려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유삼남(柳三男)의원도 후보군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0-08-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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