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극으로 되살아나는 ‘여로’

악극으로 되살아나는 ‘여로’

입력 2000-08-24 00:00
수정 2000-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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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추억의 TV드라마 ‘여로’가 악극으로되살아난다.

KBS탤런트들로 구성된 KBS극회는 추석연휴를 맞아 9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악극 ‘여로’(황백 연출)를 공연한다.

작가 이만섭이 쓴 드라마 ‘여로’는 고약한 시어머니와 바보 남편을 둔 분이의 불운한 가정사에다 일제시대를 거쳐 6·25로 이어지는 기구한 현대사를 접목시킴으로써 당대 각계 각층 시청자들의 눈물샘을자극했다.

특히 ‘영구’역을 맡은 탤런트 장욱제의 바보연기는 TV시청외에 별다른 소일거리가 없던 당시 ‘영구’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네티즌 설문결과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빨간양말’성동일이 ‘영구’로 분한다.이밖에 정애리,임경옥,배도환,김인태 등 브라운관을 통해 낯익은 탤런트들이 대거 출연한다.(02)538-3200한편 장욱제,태현실,박주아 등 왕년의 오리지널 멤버들도 무대에 설채비를 하고 있다.

극단 세령은 이들이 참여하는 ‘여로’(김창래 연출)를 내년 2월2∼11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창단기념작으로 올리기로 했다.기존 악극이 주로 써온 옛노래 삽입을 가능한 배제하고 되도록 창작곡을많이 사용함으로써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여타 악극과 차별을 두겠다는게 극단의 설명이다.



장욱제-태현실 커플이 3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그 시절의 감동을 되살려낼지 기대를 모은다.젊은 시절의 분이역은 공개모집한다.(02)745-5127이순녀기자 coral@
2000-08-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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