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8명 中서 여권사기 당해

한인 38명 中서 여권사기 당해

입력 2000-08-18 00:00
수정 2000-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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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한국인 38명이 중국에서 한국인 차모,김모씨 등에게 취업을 미끼로 집단적으로 여권 사기를 당해 베이징(北京)시 공안국이 수사중이다.

베이징시 후이차오(惠橋)호텔에 머물고 있는 피해자 조모씨(서울시홍은동) 등 32명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중국에서 무역 일을 할 수 있다는 차씨,김씨 등의 말에 속아 2명에서 6명씩 나누어 중국에 온 후 보따리 장사의 물건을 나르기 위해서는 무역인증을 만들어야 한다는 차씨 등의 말을 믿고 여권을 맡겼다.

그러나 차씨 등은 이들의 여권을 가지고 잠적했고 이달 14일 중국조선족 동포 2명이 피해자중 2명의 여권을 갖고 김포공항으로 입국하려다가 적발되면서 사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도 한국인 6명이 차모씨 등에게속아 여권을 빼앗긴 채 출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다.

피해자들은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와 생활정보지 등에서 구인광고를보고 브로커 차씨 등과 연락,중국에 왔으며 차씨 등은 눈치채지 못하도록 피해자들이 나누어 오도록 하고,분산 투숙시키는 한편 숙소도여러 차례 옮겼다.

이번 여권 사기 사건은 지난 4월 동북지방인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서 건축공사장 감독으로 취업시켜준다고 속여 중국에 오도록 한 후 30여명의 여권을 챙기고 달아난 사건에 이은 것이다.

한국 여권은 중국에서 인기있는 여권들중 하나로 인민폐로 5만∼6만위안(약 600만∼800만원)에 암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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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khkim@
2000-08-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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