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등 남북한 연결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의선 철도복원에 대규모 병력을 즉각 투입하기로 밝힌 데이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4일 “추석을 전후해 경의선 철도 기공식을 갖기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연결 사업들이탄력을 받게 됐다.
■경의선 철도 남북 연결사업중 진척이 가장 빠른 사업은 경의선 단절구간 20㎞를 복원하는 공사.정부는 ‘남북철도연결사업 추진단’을구성한 데 이어 북한도 김정일 위원장이 경의선 복원공사에 군 병력을 동원키로 함에 따라 예정대로 다음달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2차 남북 장관급 회담과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남측구간의 실시설계와 용지매입이 끝난데다 북측이 군 병력을 동원키로 함에 따라 사업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곧 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민족의 숙원인만큼 뜻깊은 명절에맞춰 착공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경의선 복구에는 남측구간 509억원, 북측구간 936억원 등모두 1,44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남쪽구간 복원공사를 위해내년도 예산에 착공비와 설계보완 등의 비용으로 모두 100억원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철도연결추진단은 비무장지대(DMZ)는 군공병단을 투입,직접 시공키로 하고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육로 판문점∼개성으로 이어지는 산업도로 건설사업도 추진력을 얻게 됐다.현대가 추진하는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을 위해 이미 북한과현대측의 공감대가 무르익었고 이를 김 위원장이 적극 도와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현대도 경의선과 병행 추진되는 육로가 신설되면 서해공단 조성사업과 개성지역 육로관광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철도 복원사업과 달리 그동안 육로연결 사업에 대해 남북간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 않아 눈에 띄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의 육로개통 발언을 계기로 도로연결사업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직항로 남북한 직항로는 별도공사가 필요하지 않고 형식적인 절차에 대해 남북이합의하면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남북한 합의내용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통보하고,ICAO가 이를 회원국에 통보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이미 남북 정상회담 때와 언론사 시장단 방북때 공항시설과 관제시설 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어 부대시설은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또이같은 절차에 앞서 15일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을 태운 여객기가평양 순안공항을 출발,김포공항에 착륙하는 직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항공사들도 직항로 개설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경의선 철도 남북 연결사업중 진척이 가장 빠른 사업은 경의선 단절구간 20㎞를 복원하는 공사.정부는 ‘남북철도연결사업 추진단’을구성한 데 이어 북한도 김정일 위원장이 경의선 복원공사에 군 병력을 동원키로 함에 따라 예정대로 다음달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2차 남북 장관급 회담과 실무회담에서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남측구간의 실시설계와 용지매입이 끝난데다 북측이 군 병력을 동원키로 함에 따라 사업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곧 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민족의 숙원인만큼 뜻깊은 명절에맞춰 착공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경의선 복구에는 남측구간 509억원, 북측구간 936억원 등모두 1,44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남쪽구간 복원공사를 위해내년도 예산에 착공비와 설계보완 등의 비용으로 모두 100억원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철도연결추진단은 비무장지대(DMZ)는 군공병단을 투입,직접 시공키로 하고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육로 판문점∼개성으로 이어지는 산업도로 건설사업도 추진력을 얻게 됐다.현대가 추진하는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을 위해 이미 북한과현대측의 공감대가 무르익었고 이를 김 위원장이 적극 도와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현대도 경의선과 병행 추진되는 육로가 신설되면 서해공단 조성사업과 개성지역 육로관광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철도 복원사업과 달리 그동안 육로연결 사업에 대해 남북간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 않아 눈에 띄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나 김 위원장의 육로개통 발언을 계기로 도로연결사업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직항로 남북한 직항로는 별도공사가 필요하지 않고 형식적인 절차에 대해 남북이합의하면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남북한 합의내용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통보하고,ICAO가 이를 회원국에 통보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이미 남북 정상회담 때와 언론사 시장단 방북때 공항시설과 관제시설 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어 부대시설은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또이같은 절차에 앞서 15일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을 태운 여객기가평양 순안공항을 출발,김포공항에 착륙하는 직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항공사들도 직항로 개설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2000-08-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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