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관계자 밝혀…北‘386대표’량태현은 정보맨

정부관계자 밝혀…北‘386대표’량태현은 정보맨

입력 2000-08-03 00:00
수정 2000-08-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29∼31일 서울 남북장관급회담 때 북측 대표 5명에 포함됐던 량태현내각 사무국 과장(37)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소속으로 정보수집 및 분석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회담 당시 ‘386 대표’로 남측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면서도 정확한 ‘본업’이 알려지지 않았던 량과장은 양강도출신으로 평양외국어대 영어과 졸업 직후 아태평화위에 들어가 줄곧 정보 파트에서 근무해 왔다.

이번 회담에는 차세대 ‘회담 일꾼’ 육성 차원에서 대표로 전격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깔끔한 용모에 동안(童顔)인 량과장은 기혼으로 알려졌으며,지난달 중순 남북정상회담 때는 평양에서 우리측 수행원의 안내를 맡기도 했다.량과장과 대화를 나눠본 정부 관계자는 “대단히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신선한 느낌의 인물”이라고 평했다.

장관급회담 기간 중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가급적 말을아꼈던 량과장은 지난달 30일 신사동 삼원가든 오찬에서 취재진이 첫 서울방문 소감을 묻자 “내가 젊은 사람으로 와서 느끼는 바가 크다”고 말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08-03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