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 해외언론 일제히 ‘환영’

남북 장관급회담/ 해외언론 일제히 ‘환영’

입력 2000-08-01 00:00
수정 2000-08-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1일 끝난 남북 장관급회담과 관련,해외언론들은 역사적 6·15공동선언에서비롯된 남북한간 해빙무드가 실무차원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CNN은 31일 인터넷판에 크게 실은 ‘남북,장관급 회담 정례화·판문점 연락사무소 설치 등 합의’ 제하 기사에서 6개항의 공동보도문 내용을 소상히 전하며 “50여년간 충돌과 긴장으로 일관해온 남북한 쌍방이 6월 김대중 대통령의 전격적 평양방문으로 화해의 포문을 연 이래 잇달아 국제사회를 놀라게하고 있다”고 전했다.

AP는 “남북 양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군사 핫라인 설치 등민감한 외교·국방문제를 유보한 채 경제,문화 등 쉽게 합의에 이를 수 있는분야에 집중,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경의선 전철의 복원으로 남측이 유럽 내륙으로 향한 직항 교역로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BBC는 “92년이후 8년만에 재개된 이번 회담은 반세기에 걸친 남북한간 불화와 반목을 화해와 협력의 새세기로 대체하려 한 6월 정상회담의 정신을 구현한 첫 단계”라고 밝혔으며 AFP는 남북한 대표들이 “서로에게 한발짝씩 다가서게 만든 구체적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평했다.

30일자 뉴욕 타임스는 “92년 시작돼 4년만에 결렬된 총리급 회담과는 달리장관급 회담은 6월 정상회담의 화해무드에 힘입어 평화를 향한 뚜렷한 성과를 일궈낼 것”으로 기대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2000-08-0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