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군산의 멍든 역사 ‘식민시대의 흔적’展

일제시대 군산의 멍든 역사 ‘식민시대의 흔적’展

입력 2000-07-28 00:00
수정 2000-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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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전라북도 군산은 호남과 충청의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쌀과 곡식을 수탈하는 본거지였다.군산은 서해와 금강을 끼고 있어 바다나 강을 통한물류이동이 쉬웠기 때문이다.군산항은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부산,원산,인천,목포,진남포,마산에 이어 1899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개항됐다.

서울 인사동 ‘사진이 있는 마당’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작가 김재홍의 ‘식민시대의 흔적’전(31일까지)은 이러한 일제시대 군산의 멍든 역사를 현장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기획전시다.

1920년대 군산 내항의 뜬다리 부두,후쿠노야 유곽,일본 장기십팔은행 지점,금광사 대웅전 등 일제침탈의 역사를 증언해주는 사진들로 가득하다.그의 사진들은 식민잔재가 선택적인 기억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보다 뿌리깊은 것임을 웅변해준다.(02)720-9955.

김종면기자 jmkim@

2000-07-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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