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세대란 우려

가을 전세대란 우려

류찬희 기자 기자
입력 2000-07-28 00:00
수정 2000-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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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세대란’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연초부터 시작된 전세값 오름세는 비수기를 맞아서도 수그러들지 않는다.서울,수도권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는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가을 이사철까지 전세파동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일부에서는 올초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을 거쳐 전세값 폭등 충격을 흡수,올가을에는 전세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한다.

[전세값 강세속 물건 바닥나] 일반적으로 봄 이사가 끝나는 4월부터 7월까지는 수요가 줄면서 거래가 뜸하고 값도 약세로 돌아선다.그러나 올해 전세 시장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서울 강남지역과 신도시에서 시작된 전세대란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강북지역과 수도권 중소도시까지 확산됐다.

[전세 대란 오나] 전세대란이 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전세 계약갱신이 몰려있는 짝수해라는 데 근거를 둔다.지난 98년 이맘때는 외환위기이후 부동산경기 침체로 전세값이 바닥을 쳤다.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금을 깎아 계약을 치렀던 때였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바뀌었다.전세가격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 이상으로 돌아와 전세계약 갱신을 앞둔 세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21세기컨걸팅한광호 팀장은 “올 가을은 계약 갱신 대상자와 새로운 수요자들이 동시에몰려 소폭의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물건 품귀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개발 대책,도시계획 조례 강화 등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수요자들의 심리를 자극해 전세값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집주인들이수익률을 따져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것도 전세품귀현상을 깊게하고 있다.

[대란 없다] 오를만큼 올라 전세값 폭등현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부동산중개업협회 이미경 팀장은 “전세 물건 부족현상은 가을,겨울까지 이어질수 있으나 가격 폭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연초부터 지금까지전세값 오름세가 꺾일줄 모르고 계속돼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류찬희기자 chani@
2000-07-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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