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DOC 5집 ‘라이프‘ 기념 순회 콘서트

DJ.DOC 5집 ‘라이프‘ 기념 순회 콘서트

입력 2000-07-24 00:00
수정 2000-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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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요계의 반항아 ‘됴씨’(DJ.DOC의 별칭)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5집 ‘라이프 DOC 블루스’ 발매기념 콘서트를 갖는다.이름하여 ‘크레이지’.

다음달 5일과 6일 오후6시 서울 정동이벤트홀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 부산롯데호텔,9월 2일 청주 서원대 노천극장을 도는 ‘가벼운’ 전국투어 성격이 짙다.(02)337-8474이번 공연은 ‘DJ.DOC답게’ 좌석없이 스탠딩으로 진행되고 ‘크레이지’라는 타이틀에 부합하는 이들만의 끼와 에너지가 표출될 것으로 보여 더욱 뜨거운 무대가 기대된다.

현재 인기차트 정상을 달리고 있는 ‘런 투 유’를 비롯해 ‘기다리고 있어’,‘사랑을 아직도 난’,그리고 그들로선 예외적이라 할 수 있는,감미로운‘비’ 등을 들려준다.이외에도 새롭게 편곡한 4집까지의 히트곡들을 30여명의 세션과 코러스,댄싱팀을 동원하고 음향 조명 영상 특수효과에서 최상의기술진으로 뒷받침해 최고의 무대를 연출해내겠다는 것이다.

4집이후 ‘됴씨’들은 소속 음반사와의 불화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시비에휘말렸고 한때 ‘해체설’이나돌아 그룹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3년만에 나온 5집은 그같은 방황끝에 내논 야심작인 셈.

‘라이’란 곡은 ‘엉터리 기사에 내 가슴은 완전히 무너져버렸지’라며 언론에 대한 적대감을 거침없이 드러냈고 ‘포졸이’란 곡에선 경찰비하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알쏭달쏭’이란 노래에선 옷로비 사건을 통해 대중을 기만하는 권력을 신랄히 꼬집고,‘부익부 빈익빈’은 물질만능에 저주를 보낸다.

욕설과 사회비판적인 내용들 탓에 18세미만 판매금지라는 ‘철퇴’를 맞았지만 현재 앨범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마니아뿐만아니라 평단에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지난달 40만장을 넘어선 앨범 판매는이달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팬들의 반응은 ‘솔직하다’는 것이다.90년대말을 지나오며 경험했을 부조리한 얘기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들의 시선,오랜 활동으로 농익은 음악적센스와 결합해 높은 완성도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작곡과 녹음,믹싱에 1년씩을 보낼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고 준비된 수십곡 가운데 17곡만을 추려담았다.그런 정성이 통한 것이다.

‘됴씨’의 공식 홈페이지나 팬들의 홈페이지에는 콘서트 일정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5집 발매기념 콘서트의 첫무대가 될 정동이벤트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부에선 ‘DJ독(毒)’이란 별명까지 붙였다.이들의 음악이 누구에겐가 ‘독(毒)’이 된다면 또다른 이들에겐 ‘약(藥)’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임병선기자 bsnim@
2000-07-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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