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밤이 좋아”

유통업계 “밤이 좋아”

입력 2000-07-17 00:00
수정 2000-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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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여름밤,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장마가 맥을 못추고 물러나면서 심야쇼핑족의 발길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경쟁이 치열하다.

롯데 마그넷 강변점은 매일 오후 6시이후 386세대들이 부부동반으로 매장을많이 찾는 점에 착안,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 이들이 좋아하는 운동권 가요나 클래식 음악을 주로 틀어주고 있다.울산점은 셔틀버스의 막차 운행시간을 오후 7시에서 8시30분으로 늘렸다.

LG백화점은 부천점과 구리점의 식품점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이시간대에 매장을 찾는 야간쇼핑족에게 일정품목을 20∼30% 대폭 할인해주는‘굿나잇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 인터넷백화점(www.e-hyundai.com)은 ‘올빼미족’들을 대상으로 밤에만 반짝 경매를 붙이는 ‘심야 반짝경매’를 계획중에 있다.TV홈쇼핑 업체들도 스타급 호스트를 심야에 기용하는 등 ‘여름밤 특수잡기’에 한창이다.LG홈쇼핑은 황영조선수를 특별 심야호스트로 내세웠으며,CJ39쇼핑은 ‘야참’을 자극하는 ‘한밤의 쿠킹쇼’로 맞서고 있다.주부가 혼자 구매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덩치 큰 제품을 집중 배치,‘남편의 동의’를 유도하는 심야마케팅 전술도 눈에 띈다.덕분에 밤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의 매출액이 1억원을넘어섰다.

안미현기자

2000-07-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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