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위원장 軍시찰에도 변화

金국방위원장 軍시찰에도 변화

입력 2000-07-06 00:00
수정 2000-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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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남북공동성명 발표 28주년인 4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3971 군 부대를 시찰했다.남북 정상회담 이후 처음인 이 시찰은 과거와는 다소 달라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5일 김 위원장의 군 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시찰 때마다 부대에 하사했던 쌍안경과 자동보총(자동소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61년 10월3일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부대시찰을 기념해 세워놓은 현지지도 표지비를 둘러보고 부대의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소식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으나 쌍안경 얘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올들어 지난 1월 1258 군부대를 시작으로 8차례 군 부대를 시찰했다.그 때마다 ‘적의 동태를 철저히 살피라’는 뜻에서 쌍안경을,‘멸적의 신념으로 초소를 지키라’는 뜻으로 자동보총을 전달했다.군인들과 찍는기념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좌우에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든 군인들이 늘 서있었다.

시찰의 선물인 쌍안경과 자동보총이 빠진 것은 남북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북한 당국의 배려를상징하는 하나의 사례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
2000-07-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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