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시민단체 ‘화해시대’

경찰·시민단체 ‘화해시대’

입력 2000-07-05 00:00
수정 200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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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교통,마약,시위문화 등 각종 사회 문제를해결한다.

경찰 대표 14명과 경실련,한국YMCA,흥사단 등 26개 시민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시민단체·경찰 협력위원회’가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정식 발족했다.

대립과 갈등 관계로만 여겨졌던 경찰과 시민단체가 화해와 협력 시대를 함께 연 것이다.협력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지금까지 경찰서별로 운영되던 방범자문·선진질서·치안자문위원회 등도 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로 통폐합됐다.

협력위원회에는 3개의 분과위가 설치된다.제1분과는 여성·청소년 문제,제2분과는 성폭력·가정폭력·마약·환경·사이버 범죄를 다룬다.제3분과에서는올바른 시위문화,‘질서’ 월드컵,교통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

협력위원회는 1년에 2번씩 정기 회의를 연다.분과별로는 2개월에 한번씩 회의를 개최한다.또 경찰이나 시민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회의를소집할 수 있다.

회의에서는 치안에 도움이 되는 정책 건의,여론 전달,경찰 부조리시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YMCA 이남주(李南周)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경무관 이상의 경찰간부 14명은 경찰위원으로,참석한 시민단체의 대표나 사무총장을 2년 임기의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은 축사에서 “협력위원회는 국민과 함께 하는 치안 활동의 일환으로 탄생했다”면서 “시민단체 대표들은 진정으로 국민이원하는 바를 건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woon@
2000-07-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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