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군(先軍)정치’ 등 군부 중심의 비정상적인 위기관리 체제를 유지하고있는 북한이 올 10월쯤 노동당대회를 열어 정상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윤덕민(尹德敏)연구부장은 2일 ‘최근 북한 외교 변화 동향 평가’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 이후 당정 대신군을 전면에 내세웠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대외 외교환경 개선과 함께 연내에 정상적 체제로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이 일본제국주의와 유사한 ‘선군영도(先軍領導)’체제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체제 정비에 성공했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지렛대로 상당한 대외 지원을 확보하는 등 국내 정치적 기반을 완전히 굳혔다는 분석이다.
이런 자신감에서 북한이 올 가을쯤 당대회를 통해 ‘비상 통치’를 종식시키고 ‘정상 통치’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군부 중심의 통치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북한 헌법 규정에 따라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의 직함을 김 위원장이 겸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김정일 신비화 카드’가 효력을 다했다는 분석과 함께 은둔보다는 국제사회를 상대로 하는 전방위 외교를 지휘하면서 북한경제 재건에 성공하는 모습을 연출할 공산도 적지 않다.
북한의 목표인 ‘강성대국’의 연장선상에서 정책변화를 감지케 하는 분위기도 있다.강성대국의 3대 요소는 강력한 군대와 확고한 사상,튼튼한 경제.
강한 군대와 사상 무장에 성공한 만큼 ‘경제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관측이다.김 위원장의 공언처럼 2년 후 자신의 ‘환갑잔치’까지 북한의 경제를 살려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북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세울 것이란 관측도 같은 맥락이다.
윤 부장은 조지 테닛 미 CIA국장이 지난 3월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북한이외국으로부터의 원조를 통해 북한의 경제 재건을 시도하고 있음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외교안보연구원의 윤덕민(尹德敏)연구부장은 2일 ‘최근 북한 외교 변화 동향 평가’라는 연구 보고서에서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 이후 당정 대신군을 전면에 내세웠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대외 외교환경 개선과 함께 연내에 정상적 체제로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이 일본제국주의와 유사한 ‘선군영도(先軍領導)’체제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체제 정비에 성공했고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지렛대로 상당한 대외 지원을 확보하는 등 국내 정치적 기반을 완전히 굳혔다는 분석이다.
이런 자신감에서 북한이 올 가을쯤 당대회를 통해 ‘비상 통치’를 종식시키고 ‘정상 통치’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군부 중심의 통치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북한 헌법 규정에 따라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의 직함을 김 위원장이 겸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김정일 신비화 카드’가 효력을 다했다는 분석과 함께 은둔보다는 국제사회를 상대로 하는 전방위 외교를 지휘하면서 북한경제 재건에 성공하는 모습을 연출할 공산도 적지 않다.
북한의 목표인 ‘강성대국’의 연장선상에서 정책변화를 감지케 하는 분위기도 있다.강성대국의 3대 요소는 강력한 군대와 확고한 사상,튼튼한 경제.
강한 군대와 사상 무장에 성공한 만큼 ‘경제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관측이다.김 위원장의 공언처럼 2년 후 자신의 ‘환갑잔치’까지 북한의 경제를 살려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북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세울 것이란 관측도 같은 맥락이다.
윤 부장은 조지 테닛 미 CIA국장이 지난 3월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북한이외국으로부터의 원조를 통해 북한의 경제 재건을 시도하고 있음을 증언했다고 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0-07-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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