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한국팀과 올림픽 본선 초반부터 격돌

女배구 한국팀과 올림픽 본선 초반부터 격돌

입력 2000-06-27 00:00
수정 2000-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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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박준석기자] “피해갔으면 했는데…” 여자배구 시드니올림픽 본선 대진이 확정된 26일 독일대표팀을 맡고 있는이희완감독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국인 박만복감독이 이끄는 페루와 이감독이 이끄는 독일,그리고 한국이 같은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독일은 유럽대표로,페루는 남미대표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은상태였다.최종예선에 참가하기전 이감독과 박감독은 “함께 시드니로 가자”고 한국팀에 많은 격려를 보냈다.그러나 이제는 본선무대 초반부터 맞붙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12개 팀이 참가하는 올림픽 본선은 A조에 주최국 호주를 비롯해 브라질 중국 크로아티아 미국 케냐,B조에 러시아 쿠바 한국 이탈리아 페루 독일이 속해있다.조별 풀리그를 벌여 8강전에 나설 1∼4위를 확정한다.각조에서 2개팀은 탈락해야만 한다.특히 B조는 세계 1·2위인 러시아 쿠바가 속해 있어 나머지 팀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여야 할 형편이다.한국인 감독들은 3명 모두“경기는 경기”라며 전혀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희완감독은 “한국과 다른 조에 속하기를 원했지만 어쩔수 없지 않느냐”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철용 한국대표팀감독 역시 “껄끄럽지만 양보는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pjs@

2000-06-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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