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硏·美 헤리티지재단 ‘남북정상회담’토론회

세종硏·美 헤리티지재단 ‘남북정상회담’토론회

입력 2000-06-27 00:00
수정 2000-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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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구소와 미 헤리티지재단는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시각’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참석자들은 향후 한반도 냉전해체와 동북아 평화공존을 위한 제언들을 아끼지 않았다.

◆에드윈 포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좋은 이미지와 우호적 태도를 보였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이다.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긴 여정의 ‘첫 걸음’을떼었다고 봐야 한다.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 모두 지속적인 주둔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한반도의 안정자적 요소로서 중요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한반도에서 긴장완화의 중요한 성과가 나오고 본질적인 변화가 있기까지 주한미군 주둔은 필요하다.남북경협과 관련,남북간 상호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 기회는 상당히 열려있다.

하지만 북한 내부의 여러 문제로 인해 조만간 대북 투자가 러시를 이룰 것같지는 않다.차분하게 향후 진행과정을 지켜보자.

◆말콤 왈럽 전 상원의원=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추가완화를 위해선 북한 지도부의 가시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특히 북한 군사비의 지속적 감소 여부가향후 대북 제재완화의 중요 기준이 될 것이다.

특히 “주한미군 철수 여부를 검토할 때가 됐다”는 제시 헬름스 미 상원외교 위원장(공화·노스 캐롤라이나)의 발언은 공화당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다르다.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와 관련,미사일 보유국에 대한 방어수단이 없다면 지역 안전에도 모험이 될 것이다.

◆양성철(粱性喆) 주미대사 내정자=반세기 동안 계속돼 온 한·미 군사적 동맹 및 교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광범위한 활동에 기반이 되고 있다.

한반도의 복잡한 매듭을 풀려면 앞으로도 미국과 일본의 안보적 협력은 불가결하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선린관계 유지도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한 것처럼 현실성있게 합의사항 이행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2000-06-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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