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화해시대/ 각부처 움직임

남북 화해시대/ 각부처 움직임

우득정 기자 기자
입력 2000-06-16 00:00
수정 2000-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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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의 ‘6·15 공동선언’이 나온 이후 정부 각부처는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해당 실·국별로 관련사안을 일제히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있다.

특히 정부는 곧 범정부 차원에서 정상회담의 결실을 위해 ‘협의회’성격의실무기구 신설을 검토하는 등 후속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 정상회담 기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마련된 서울 상황실을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해온 통일부는 정상회담의 기술적인 마무리에 돌입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정상회담 준비 체제를 후속 당국간 회담 준비 체제로 전환하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산가족 교류,정부간 경협 확대 등을 위한 남북협상도 잇따를 것으로 보고 실무 준비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의 인적,물적교류 확대등을 위한 기업,민간인 차원의 방북신청 등도 폭주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중이다.

■외교부/ 반기문(潘基文) 차관으로 하여금 스티븐 보즈워스 주한 미대사를비롯,일본,중국,러시아 등 4강 대사에게 공동선언의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와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각 재외공관에 주재국 정부에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반응을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법무부/ 이산가족 상봉에 따른 법적절차,국가보안법 개정문제 등을 다루는법무실과 검찰국은 수시로 TV뉴스 속보를 챙기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러나 법무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남북교류 등은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 후속조치나 대책을 마련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행정자치부/ 우선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준비에 착수했다.이북5도민회를 중심으로 정확한 이산가족의 실태를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환경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금강산 보호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했다고 언급하는 등,북한 최고 실력자가 환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앞으로 환경 분야 협력이 급류를 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환경부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해 추진하려다 중단했던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 및 자연발효식 화장실 제공등을 당장 가능한 협력사업으로 꼽고있다. ■노동부/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면 노동행정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근로자 보호조치,직업훈련 등과 관련된 정책 마련에 착수했다.노동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에 설비투자가 이뤄져 우리 근로자가 북한에서 일하게 될 경우에 대비,근로자 보호조치와 함께 북한 근로자들을 위한 직업훈련기관을 설치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토록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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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득정 박홍환 이지운기자 jj@
2000-06-16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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