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롯데호텔 서울상황실 이모저모

남북정상회담/ 롯데호텔 서울상황실 이모저모

입력 2000-06-13 00:00
수정 2000-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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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사파이어룸)은 요즘 일반인의 접근이 아예 불가능하다.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양복 차림의 경찰 20여명이 길을막고 선다.지난 11일 ‘남북정상회담 서울 상황실’이 이곳에 설치된 이후벌어지고 있는 풍경이다.

■서울 상황실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설치된 우리측 상황실과 직통전화로 연결된 곳으로,시시각각 민감한 중요 사안이 통보되기 때문에 철통같은 보안을요한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상황실은 원래 보안 유지가 쉬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 있었으나,11일 롯데호텔 2층에 ‘남북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가 개설된 이후 신속한 대(對)언론 발표를 위해 이곳으로 옮겨졌다.따라서 정상회담 기간 중 롯데호텔 3층은 ‘호텔 속의 정부기관’이라 할 수 있다.

상황실장은 이종열(李鍾烈·1급)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이 맡았으며,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도 상황실 바로 옆에 임시 집무실을 차리고 전체적인지휘감독 업무를 맡고 있다.

이밖에 통일부와 청와대 등에서 차출된 50∼60명의 요원들이 상황실에 24시간 대기하고 있다.평양과의 직통전화 10여회선과 팩스,TV모니터 등 시설이구비돼 있다.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이 실장 등 상황실 요원들은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는 귀가하지 못한다.야전침대에서 새우잠을 자거나 교대로 호텔 객실에 올라가 눈을 붙이고 있다.양 차관도 24시간 롯데호텔에서 상주한다는 계획이다.

재경부 등 6개 부처의 차관급 공직자는 상황실에 상주하지는 않지만,회담기간 중 24시간 호출 대기상태에 들어간다.이들은 평양의 우리측 대표단이급하게 자료 등을 요구할 때 상황실로 즉시 호출된다.

■프레스센터 정례브리핑 회담기간중 서울 프레스센터의 정규 언론 브리핑은매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3시 2차례이며,돌발 사안이 있을 경우 수시 브리핑이 있다.브리핑은 주로 양 통일부차관이 하며,필요할 경우 해당부처 차관급이 대신 나선다.

브리핑은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외신 기자들은 한국 기자나관료들의 질문과 답변을 동시통역 이어폰을 통해 영어로 듣게 된다.그러나외신 기자들의 영어 질문에 대한 한국어통역은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0-06-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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