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휴일 표정

金대통령 휴일 표정

입력 2000-06-12 00:00
수정 2000-06-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모든 공식 준비를 마쳤다.10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개인행사를 가진 뒤 뒤이어 국민들의 표정도 살핀 것으로 알려진다.낮에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와 청와대에서 오찬을하면서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국정을 잘 살피도록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평양방문이 하루 순연된 11일에도 정상 출근했다.하루종일 집무실에서 차분하게 연설문과 여러 관련자료를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관계자들로 부터 북한동향에 관한 보고를 받기도 했으나 한치의 우려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회담에서 나눌 대화 내용도 다시 점검했다.

회담 연기를 보고받고서 “55년 동안 기다려온 만남인데,하루를 더 기다리지 못하겠는가”라고 심경을 피력한 것에서도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 대통령의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북한에 가서김 국방위원장과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민족과 후손에 봉사하는 길인가가 김 대통령의 화두(話頭)”라면서 “민족의 염원인 통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고있다”고 전했다.그동안 스스로 준비해 온 생각과 사색을 최종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관련해 외부로부터 특별히 조언을 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임동원(林東元) 국가정보원장과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등 공식 라인에 주로 의존한 것으로 알려진다.정계에 투신한 뒤 30년 넘게 통일문제를 준비해 온 까닭에 스스로가 최고 권위자일 수 밖에 없는때문이라는 게 핵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06-1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