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투명연단 ‘돋보이네’

국세청 투명연단 ‘돋보이네’

입력 2000-05-23 00:00
수정 2000-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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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기자실의 ‘투명 연단’이 관가에 화제다.

국세청 연단이 회자되고 있는 것은 세련된 디자인 때문.철근과 유리를 이용해 특별 주문제작된 이 연단은 ‘공무원들이 만든 것 치고는 상당한 수작(秀作)’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공보과의 한 직원은 “지난 1일 투명연단이첫 TV전파를 탄 이래 정부부처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작품’ 뒤엔 그만한 노력이 따르게 마련.공보과 직원들은 바쁜 와중에도청와대를 비롯해 미국 백악관 등 선진 각국의 대 국민 브리핑 장면을 전부녹화했다.국내 각 정부부처와 민주당 한나라당 등 정당의 브리핑 장면도 테이프에 담았다.

이 녹화테이프를 매일 저녁 몇번이고 반복해서 틀어가며 ‘화면효과’를 면밀히 분석,각각의 장점만을 취해 최종 디자인을 끌어냈다.정부부처가 가장많이 사용하는 나무 재질 디자인은 ‘투박하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탈락했고,끝까지 경합을 벌였던 모 정당의 ‘V자’형 디자인은 불안한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막판에 제외됐다고 한다.연단 뒤의 국세청 로고도 발표자 키에 따라 높이를조절할 수 있도록 이동식으로 고안했다.국세청은 지난 2월 소파에앉아서 브리핑하는 장면이 권위적으로 보인다는 청와대 모 고위관계자의 지적에 따라 간헐적으로 나무연단을 써오다 안정남(安正男) 청장의 지시로 ‘전용 유리연단’을 만들었다.

안미현기자 hyun@

2000-05-2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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