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 21세기는 해양의 시대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 21세기는 해양의 시대

이항규 기자 기자
입력 2000-05-16 00:00
수정 2000-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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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은 5번째 맞는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날’은 신라시대 세계 해상무역을 제패한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때인 828년 5월을 기념해 정한 것이다.31일이 속한 주간은 바다주간으로 바다환경보호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특히 올해 바다의 날은 새 천년을 맞아 해양한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점이라는 데 그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국민과 함께 새천년의 바다로’를 주제로 정한 바다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는 바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질 필요가있다.

일본에서는 매년 바다의 날인 7월20일을 법정공휴일로 정해 전국 각지에서국민적 행사를 펼치고 있다.미국도 95년 해운의 날을 정해 바다사랑 운동을전개하고 국민들의 해양의식 함양에 노력하고 있다.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고 한다.인간의 삶에 있어 바다가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해 가고 있는 것이다.인류문명의 발전과 함께 자원고갈은 인간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지구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해양은 미래자원의 공급지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해양자원의 개발 및 이용가능성을 증대시켜 왔다.이러한 관점에서 각국은 해양자원 관할권을 확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다.따라서 해양국가로 성장하기 위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선박건조기술은 세계적 수준이고 대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좋은 항만입지를 갖고 있어 해상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자원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바다가 주는 혜택을 잘 활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2003년까지 10만 청소년 해양세력을 양성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해양체험 활동 및 해양교육을 통하여진취적인 해양개척정신을 함양하고,21세기 해양한국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해양세력을 양성하자는 것이다.현재 7만명 수준의 해양소년단이 바다사랑을 키워가고 있다.매년 2만5,000명씩 늘려 연안순례 해양학교운영 해양축제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바다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꾸어 줄 계획이다.

올해 바다의 날 행사는 21세기 해양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울에서 열린다.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바다의 꿈을펼쳐보일 계획이며 이 날이 국민축제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李恒圭 해양부 장관
2000-05-16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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