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남북기자 교류 추진

언론계 남북기자 교류 추진

입력 2000-05-10 00:00
수정 2000-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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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중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계가 남북기자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지난달 말 한국신문협회(회장 최학래)는 각 회원사 발행인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북측 조선기자동맹과 교류를 가질 계획”이라며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이에 앞서 신문협회는 지난달 20일 회장단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뜻을 모은 바 있다.

신문협회는 북한 조선기자동맹 위원장 앞으로 보낼 남북교류 제의서 초안에서 “그동안 남북한 언론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나 화해·협력은 커녕 오히려 반목과 대립만 조장해 왔는데 이는 초보적인 교류조차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신문협회 등 언론 3단체는 상호이해와 협력을 물꼬를 트기 위해 남북 기자교류를 시작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제의서 초안에서 신문협회 등 3단체는 ▲조선기자동맹 대표단과의 정례회담및 상호방문 ▲평화통일을 위한 언론인 공동선언 마련 ▲남북한 공업지역 및 경제특구 상호 방문취재 ▲백두산과 한라산 등 주요지역에 대한 생태계,환경교환취재 ▲서울과 평양 상주기자 파견 추진 등의 교류사업을 검토하고 있다.신문협회는 이를 위해 3단체의 대표와 조선기자동맹 대표가 하루빨리 예비접촉을 갖자고 제안하고 북측에 성의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정운현기자

2000-05-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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