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낙산 제모습찾기 나선다

도심 낙산 제모습찾기 나선다

입력 2000-04-27 00:00
수정 2000-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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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심부에 있는 낙산이 제모습을 찾게 된다.

서울시는 26일 혜화문에서 동대문까지 약 3㎞에 걸쳐 있는 낙산의 훼손된지형을 회복시키기 위해 종로구 동숭동 동숭시민아파트 철거 부지에서 고건(高建) 시장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산 복원사업 기공식을가졌다.

서울시는 2002년 말까지 사업비 840여억원을 들여 종로구 동숭동과 성북구돈암동 일대 6만1,000여평의 낙산을 복원,녹지 및 역사탐방로를 조성하고 공원 및 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97년부터 낙산 내에 있는 일반주택 362개동과 아파트 30개동에 대한 철거 및 보상작업에 나서 최근 이를 거의 마무리지었다.

서울시는 동대문에서 혜화문까지 이르는 2.1㎞ 구간에 서울 성곽을 따라 3∼4m 폭으로 역사탐방로를 조성하고 820평 규모의 조각정원을 설치,문화활동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00∼700평 규모의 광장 3곳을 설치,민속놀이 등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또 산책로 곳곳에 체력단련장 5곳,배드민턴장 3곳,농구장 1곳 등을 설치하고 노인정과 휴게실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조선조에 이수광이 ‘지봉유설’을 저술했던 초가집인 ‘비우당(庇雨堂)’도 복원한다.

녹지 복원을 위해 소나무 느티나무 등 11만여그루의 나무와 구절초 등 3만포기의 풀도 심을 계획이다.

한편 해발 125m인 낙산은 지난 1940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16만7,000여평이공원으로 지정됐으나 개발 바람으로 97년에는 지정 당시의 4분의 1에 불과한3만9,000평만 공원용지로 남아 있었다.또 정상까지 아파트와 주택이 들어서고 공원용지에 불량주택이 들어서는 등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그동안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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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기자 dragon@
2000-04-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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