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 음란물 배포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외국에 등록된 서버를 이용해 음란사이트를 개설하는가 하면 외국의 음란사이트 회원권을 판매하기도 한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陳燮)는 23일 이병희씨(20·지방 Y대 컴퓨터학과 휴학) 등 4명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주모씨(22)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홍영일씨(30) 등 호주로 달아난 S대졸업생 2명을 수배하고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음란물을 판 양모군(17·Y고교1년) 등 고교생 2명은 훈방했다.
검찰은 이들이 운영해온 음란사이트 7개 중 울트라엑스,여고색담,케이걸즈등 5개를 폐쇄토록 조치하고 나머지도 서버 운영자를 검거하는 대로 폐쇄키로 했다.
입학 당시 과수석을 차지해 촉망받던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주씨 등과함께 지난해 3월 국내 무료 음란 사이트를 개설한 뒤 주씨 등이 몰래 찍어뒀거나 시중에서 구한 음란사진,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가학적 내용의 음란소설(야설) 등을 사이트에 게재했다.이들은 미국·캐나다 등외국에 등록된 서버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한국에서 관리할 경우 서버 운영자를 적발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또 국내 음란사이트에 외국 음란사이트를 링크해주고 접속자가 이사이트의 배너광고를 2번 클릭할 때마다 3∼5센트,외국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입비의 20∼25%를 수수료로 받는 수법으로 4,700만원을 챙겼다.
일류대 출신인 홍씨 등이 음란소설과 동영상을 게재한 사이트는 회원수만도 1,200만명이나 됐다.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의 하나인 ‘C커플’은 한 남자가 대학 시절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지면서 별 생각없이 홈비디오로 찍어둔 것으로 음란사이트 4곳에 게재됐다.문제의 남자는 우연히 음란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얼굴이 들어 있는 동영상을 발견,사이트 개설자들을 찾아내 삭제해달라고호소하려 했으나 서버 등록이 외국에 돼 있어 손쓸 방법이 없자 지난달 7일컴퓨터수사부에 E메일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적발된 사이트들은 접속횟수가 모두 2,200만회에 달했고,이 가운데 한 사이트는 하루 평균 4만5,000∼4만8,000건이 접속돼 아시아 음란사이트 접속순위 4위에 오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도 이날 국내 네티즌들에게 미국의 음란사이트 회원권을 팔아온 정모씨(27) 등 2명을 음화 반포 등 혐의로 입건했다.
주병철 장택동기자 bcjoo@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陳燮)는 23일 이병희씨(20·지방 Y대 컴퓨터학과 휴학) 등 4명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주모씨(22)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홍영일씨(30) 등 호주로 달아난 S대졸업생 2명을 수배하고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음란물을 판 양모군(17·Y고교1년) 등 고교생 2명은 훈방했다.
검찰은 이들이 운영해온 음란사이트 7개 중 울트라엑스,여고색담,케이걸즈등 5개를 폐쇄토록 조치하고 나머지도 서버 운영자를 검거하는 대로 폐쇄키로 했다.
입학 당시 과수석을 차지해 촉망받던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주씨 등과함께 지난해 3월 국내 무료 음란 사이트를 개설한 뒤 주씨 등이 몰래 찍어뒀거나 시중에서 구한 음란사진,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가학적 내용의 음란소설(야설) 등을 사이트에 게재했다.이들은 미국·캐나다 등외국에 등록된 서버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한국에서 관리할 경우 서버 운영자를 적발하기 힘든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또 국내 음란사이트에 외국 음란사이트를 링크해주고 접속자가 이사이트의 배너광고를 2번 클릭할 때마다 3∼5센트,외국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면 가입비의 20∼25%를 수수료로 받는 수법으로 4,700만원을 챙겼다.
일류대 출신인 홍씨 등이 음란소설과 동영상을 게재한 사이트는 회원수만도 1,200만명이나 됐다.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의 하나인 ‘C커플’은 한 남자가 대학 시절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지면서 별 생각없이 홈비디오로 찍어둔 것으로 음란사이트 4곳에 게재됐다.문제의 남자는 우연히 음란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얼굴이 들어 있는 동영상을 발견,사이트 개설자들을 찾아내 삭제해달라고호소하려 했으나 서버 등록이 외국에 돼 있어 손쓸 방법이 없자 지난달 7일컴퓨터수사부에 E메일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적발된 사이트들은 접속횟수가 모두 2,200만회에 달했고,이 가운데 한 사이트는 하루 평균 4만5,000∼4만8,000건이 접속돼 아시아 음란사이트 접속순위 4위에 오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도 이날 국내 네티즌들에게 미국의 음란사이트 회원권을 팔아온 정모씨(27) 등 2명을 음화 반포 등 혐의로 입건했다.
주병철 장택동기자 bcjoo@
2000-04-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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