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개관후 첫 기획전

세종문화회관 개관후 첫 기획전

입력 2000-04-22 00:00
수정 2000-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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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이 자체 기획전을 통해 본격 미술전시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있다.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첫 기획전은 ‘미디어 아트21-버추얼리 유어즈(Virtually Yours)’.세종갤러리에서 열리는 있는 이 전시엔 조혜승 김이진박희준 유비호 김기라 등 젊은 작가 25명이 참가했다.세종문화회관이 자체기획전을 갖는 것은 1978년 개관후 처음.최근 이구열·임은미씨를 전시고문과 큐레이터로 각각 영입한 세종문화회관은 매년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기획전을 열 방침이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은 대관 위주의 소극적인 전시장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미술전시의 경우 자체 기획력이 부족해 교통요지에 넓은 공간(320평)이라는 유리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전시를 열지 못했다.그런점에서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회관이 본격적인 미술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할지그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무대라 할 수 있다.

전시는 21세기 영상미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미디어아트의 자생력을 키운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전시작은 조윤주 ‘열린 새장안에 갇힌 새’,박희준 ‘디지털 호흡’,유비호 ‘검은 질주’,김기라 ‘인식공간’등.모두 현실과 가상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터액티브한 상황을 염두에 둔 작품들이다.이원곤 전시기획위원은 “그동안 미디어아트 분야에서는 외국작가의 작품이 거의 무비판적으로 국내에 유입돼 온 게 사실”이라고 전제,“미디어혁명의 세례 속에 감수성을 키워온 젊은 작가들에게서 독자적인 가능성을 찾고자했다”고 말했다.전시는 5월7일까지.(02)3991-626.

김종면기자

2000-04-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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