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연기론이 눈길을 끌고 있다.전당대회 개최시기와 차세대 주자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며,정국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드는 민주적인 정당운영의 틀을 먼저 세워야한다”고 말했다.이 고문의 발언은 본인의해명에도 불구,‘선(先)정국안정을 위한 정치질서 창출,후(後)전당대회’로받아 들여졌다.그도 그럴 것이 이 고문이 9월 전당대회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출마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개최시기는 논의할 단계도 아니며현재로서 9월 전당대회를 연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이고문측도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말이 아니지 않느냐”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이에 대해 당 중진들은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러야한다”는 원칙론을 제시했다.민주당은 현재 정상적인 체제가 아닌 임시체제다.총선을 앞두고창당대회를 치르면서 당헌당규에 따른 지도부 구성을 9월전당대회로 미뤘기때문이다. 당헌 당규에는 총재 아래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회를 두도록 돼있다.
대표최고위원은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중에서 총재가 지명한다.또 최고위원은 10명이하로 하며,이 가운데 7명은 전국대의원대회에서비밀투표로 선출하고,총재는 직능과 계층대표 등으로 3인이하의 최고위원을지명할 수 있다. 경선으로 선출된 최고위원 중 누구나 대표최고위원이 될 자격이 있지만 최다 득표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있다.
전당대회 개최시기가 논란이 되는 것은 이러한 최고위원 경선 방식때문이라고 할 수있다.이인제 고문의 경우 대통령 임기를 2년이상 남겨놓은 9월 전당대회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경선 1위는 본전이지만,1위를 못하면 상처를 입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서영훈(徐英勳)대표도 현체제가 좋을 수도 있다.반면 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 등 또다른 차세대 주자들은 9월 전당대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여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며,정국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드는 민주적인 정당운영의 틀을 먼저 세워야한다”고 말했다.이 고문의 발언은 본인의해명에도 불구,‘선(先)정국안정을 위한 정치질서 창출,후(後)전당대회’로받아 들여졌다.그도 그럴 것이 이 고문이 9월 전당대회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출마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개최시기는 논의할 단계도 아니며현재로서 9월 전당대회를 연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이고문측도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말이 아니지 않느냐”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이에 대해 당 중진들은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러야한다”는 원칙론을 제시했다.민주당은 현재 정상적인 체제가 아닌 임시체제다.총선을 앞두고창당대회를 치르면서 당헌당규에 따른 지도부 구성을 9월전당대회로 미뤘기때문이다. 당헌 당규에는 총재 아래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회를 두도록 돼있다.
대표최고위원은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중에서 총재가 지명한다.또 최고위원은 10명이하로 하며,이 가운데 7명은 전국대의원대회에서비밀투표로 선출하고,총재는 직능과 계층대표 등으로 3인이하의 최고위원을지명할 수 있다. 경선으로 선출된 최고위원 중 누구나 대표최고위원이 될 자격이 있지만 최다 득표자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있다.
전당대회 개최시기가 논란이 되는 것은 이러한 최고위원 경선 방식때문이라고 할 수있다.이인제 고문의 경우 대통령 임기를 2년이상 남겨놓은 9월 전당대회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경선 1위는 본전이지만,1위를 못하면 상처를 입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서영훈(徐英勳)대표도 현체제가 좋을 수도 있다.반면 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지도위원 등 또다른 차세대 주자들은 9월 전당대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여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0-04-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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