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듀엣가수 훈훈한 ‘인생찬가’

장애인 듀엣가수 훈훈한 ‘인생찬가’

입력 2000-04-10 00:00
수정 2000-04-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애인의 달’을 맞아 장애인 듀엣가수인 한순복 최호선씨가 역경을 이겨내고 가수로 자리잡게 된 과정을 수기형식으로 펴냈다.‘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석일사펴냄).한씨는 연변 조선족 출신으로 3살때 사고로 목발을 짚게 되었고 최씨도 소아 류머티스성 열을 앓아 다리를 잘 못쓰게 됐다.이들은사회적 편견에 자포자기 심정에 빠져있던 중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중증장애자들을 보고 다시 힘을 얻게 됐다고 책에서 밝혔다.이들은 장애인위안공연 등을 벌이다 화음이 맞아 듀엣이 됐다.

지금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음식점이 설치한 무대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으며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자선공연도 갖고 있다.

한씨는 장애인예술단을 만들어 동료장애인들과 자선공연을 다니던 일,95년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에 오게 된 일 등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적었다.최씨도 전기기사,영업사원 등으로 일하다 장애인이라는 차별 때문에 사랑에 실패한 아픈 기억 등을 담담하게 털어놓는다.사회적 편견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삶을 일궈낸 이들두 사람의 얘기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값 8,000원.

박재범기자

2000-04-10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