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론의 미국관은 어떤 모습일까.
‘월간 말’지 편집장 출신의 최진섭씨(39)는 최근 근대 이래 한국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온 미국에 대한 한국언론의 보도태도를 분석한 ‘한국언론의미국관’을 살림터에서 출간했다.최씨는 책에서 “한국언론의 미국에 대한보도는 그 태도와 시각에서 시기마다,언론사마다 각각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씨는 그 흐름은 대체로 두 가지,즉 하나는 친미 보수적 성향이고다른 하나는 반미 진보적이었다고 평가했다.이 두 흐름은 서로 시기를 비켜가면서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즉 진보언론이 지속되기 어려웠던 시기에는보수언론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 시기 한국언론의 대미 시각은 친미·사대주의였으며 미국언론보다 오히려 친미적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상대적으로 이같은 시기에는 진보언론이 탄압을 받았으며 5·16후 ‘민족일보’가 폐간과 함께 조용수 사장이 비운을 맞은 것이 그 한 예라는 것.
한국언론의 전반적인 미국관을 친미성향으로 분석하고 있는 저자는 “사대성·반민족성·반민중성이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면서 “미국을 욕하면서도 은연중에 미국화 되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성향이 한국언론의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값 1만3,000원.
정운현기자
‘월간 말’지 편집장 출신의 최진섭씨(39)는 최근 근대 이래 한국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온 미국에 대한 한국언론의 보도태도를 분석한 ‘한국언론의미국관’을 살림터에서 출간했다.최씨는 책에서 “한국언론의 미국에 대한보도는 그 태도와 시각에서 시기마다,언론사마다 각각 다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씨는 그 흐름은 대체로 두 가지,즉 하나는 친미 보수적 성향이고다른 하나는 반미 진보적이었다고 평가했다.이 두 흐름은 서로 시기를 비켜가면서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즉 진보언론이 지속되기 어려웠던 시기에는보수언론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이 시기 한국언론의 대미 시각은 친미·사대주의였으며 미국언론보다 오히려 친미적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상대적으로 이같은 시기에는 진보언론이 탄압을 받았으며 5·16후 ‘민족일보’가 폐간과 함께 조용수 사장이 비운을 맞은 것이 그 한 예라는 것.
한국언론의 전반적인 미국관을 친미성향으로 분석하고 있는 저자는 “사대성·반민족성·반민중성이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면서 “미국을 욕하면서도 은연중에 미국화 되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성향이 한국언론의 자화상”이라고 지적했다.값 1만3,000원.
정운현기자
2000-04-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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