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구제역 확산 안됐다

의사 구제역 확산 안됐다

입력 2000-03-31 00:00
수정 2000-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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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젖소 ‘의사(擬似) 구제역’의 전염경로로 의심되는 중국산 건초의 수입통관을 보류했다.

의사 구제역이 발생해 도축한 젖소에 대해서는 시가보상해주기로 했다.현재까지 파주지역에서 인근 농가로 의사 구제역이 확산되는 조짐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시료 분석이 끝나는 내주초쯤 구제역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보고 진전상황에 따라 후속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3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관계부처와 협조해 수포성 질병이 다른 지역이나 가축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축산물가격폭락이나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진전상황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별로 정해진 절차와 규정대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이날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의사 구제역’ 방역과 대책 등에 필요한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하기로 의견을모았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발병지 10㎞이내의 39농가에서 기르는 111마리의 가축에 대해 혈청검사를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질병에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질병에 대한 정확한 병명은바이러스를 분리해 배양하는 절차를 거쳐 오는 다음주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의사 구제역을 일으킨 젖소에게 중국산 건초가 공급되지는않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나 발병원인이 중국산 건초일 것이라는 주장이제기되고 있어 일단 중국산 건초의 수입통관을 보류조치 했다고 밝혔다.당국은 이날 반경 10㎞내 823농가의 9만1,000마리 가축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등 강력한 방역조치를 계속하고 있다.정부는 괴질 발생지역 농가의 도살처분가축 105마리에 대해 시가 보상금 3억2,000만원을 경기도를 통해 국비예산으로 배정했다.



박선화기자 psh@
2000-03-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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