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가짜산삼 대량 판매

홈쇼핑 가짜산삼 대량 판매

입력 2000-03-30 00:00
수정 200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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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가치가 없는 인삼을 산삼으로 속여 판 인삼 판매상과 유선방송 홈쇼핑구매 담당자,방송에 출연해 인삼을 산삼이라고 허위 감정해준 한의학과 교수와 한의사 등 산삼 사기단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9일 문상정씨(38·W마케팅 대표) 등 인삼 판매상 2명과 서울 K대 한의학과 교수 박찬국씨(49),B한의원 원장 박길래씨(49·서울강남구 삼성동) 등 4명을 사기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케이블TV 홈쇼핑 전모씨(34)와 최모씨(33)등 2개의 유선방송 관계자 2명을 포함한 6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판매상 송모씨(57)를 수배했다.

문씨 등은 98년 9월부터 1년 남짓 인삼으로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6∼7년산 장뇌삼(長腦蔘)을 경기도 명지산에서 채취한 산양(山養)산삼으로 둔갑시켜 한 뿌리에 21만∼35만원씩 받고 홈쇼핑 방송사에 6,154뿌리를 팔아 14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 등은 가짜 산양 산삼인 줄 알면서도 문씨로부터 이를 사들여 산신제를지내고 산삼이 채취되는 장면 등을 허위로연출해 방송하고 산삼 세트당 21만∼149만원을 받고 1,552명에게 팔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0-03-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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