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테마 조명] 재격돌(4)

[4·13총선 테마 조명] 재격돌(4)

박대출 기자 기자
입력 2000-03-15 00:00
수정 200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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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원미을.

부천 원미을은 민주당 배기선(裵基善)위원장이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의원에게 재도전하는 지역이다.이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3,416표차로 배위원장을 제쳤다.

이 지역은 인천 계산지구 등 신도시에서 서울로 가는 교통 요지로 지하철문제를 비롯,사회 부대시설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된다.

배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원외위원장의 몸으로 활발한 지역구 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한다.매달 한 차례씩 행정부처 장관들과 조찬회동을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도움을 구했다고 전했다.부천시가 추진 중인 예술종합고등학교 유치위원장을 맡아 학교 부지 확보 과정에서 10억여원의 예산을 절감시켰고,부천만화정보센터 등 시에서 추진하는 지역구 사업에 있어서도 정부와의 중간다리 역할을 맡아왔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이 의원은 초선이지만 대변인 등 당 중책을 맡은 점을 내세운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정국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정치적 감각과 특유의호소력을 인정받은 게 지역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상가집 철야 문상등 지역구민과 철저한 친분 쌓기로 지역에서 평판을 일궈냈다고 자부한다.

인하대 환경공학 석사 출신인 자민련 김선관(金善冠·38)후보도 그동안 부천자치신문사를 운영하면서 지역구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그러나 배 위원장과 이 의원의 양자 대결구도를 깨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라는 인상을 준다.

주현진기자 jhj@.

●충북 청주 상당.

충북 청주 상당 선거전이 갑자기 뜨거워지고 있다.민주당이 홍재형(洪在馨)전 경제부총리를 ‘교체 카드’로 꺼내들었다.자민련의 ‘녹색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자민련 구천서(具天書)의원 진영은 의외의 기습에 신발끈을 다시 죄고 있다.15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의 재격돌 무대는 긴장도를 더해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장한량(張韓良)전 지구당위원장을 공천했다가 나흘 만에 홍 전 부총리로 바꿨다.충청권 공략을 위한 특단의 조치다.홍 전 부총리는 15대 대선때에는 이인제(李仁濟)후보를 밀었다.충남 논산·금산에서 시작된 ‘이인제벨트’를 북상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반영한다.

홍 전 부총리는 자민련 구 의원에게 설욕을 벼르고 있다.지난 15대때는 신한국당 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다.이번에는 민주당으로 옮겨 재도전에 나섰다.‘경제총수’를 지낸 경륜을 바탕으로 한 ‘인물론’으로 승부를 건다.

자민련 구 의원은 3선 고지 등정을 장담하고 있다.홍 전 부총리가 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단 만큼 상대하기가 더 쉬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면서도‘중량급’의 재도전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구 의원은 홍 전 부총리의 ‘경제 인물론’에 ‘의회 인물론’으로 맞서고있다.

한나라당 한대수(韓大洙)전 충북 행정부지사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무기로표밭을 누비고 있다.민국당 윤석조(尹錫祚)해운공사 대표도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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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기자 dcpark@
2000-03-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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