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손님이 놓고 내린 일본돈 300만엔(한화 약 3,000만원)을 돌려주었다.
9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올해로 16년째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이창노씨(49·서울 강동구 암사1동)는 지난 7일 오후 2시쯤 김포공항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손님 김정주씨(49·여·상업·서울 성동구 성수동)를 태워준 뒤 김씨가 놓고 내린 300만엔을 경찰에 신고,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이씨는 “김씨를 내려주고 김포공항으로 다시 돌아와 외국인을 서울시내 한 호텔로 데려다 준 뒤 오후 4시쯤 차안을 청소하기 위해 뒷문을 열어보니 돈보따리가 있어 교통방송과 공항경찰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뒤늦게 물품대금을 택시에 놓고 내린 사실을 알고 마음을 졸였으나오후 9시쯤 돈 보따리를 돌려받고 이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씨는“내가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안타깝듯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여겨 평소에도 손님이 놓고 내린 돈이나 물건이 있으면 꼭 경찰에 신고해주인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9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올해로 16년째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이창노씨(49·서울 강동구 암사1동)는 지난 7일 오후 2시쯤 김포공항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손님 김정주씨(49·여·상업·서울 성동구 성수동)를 태워준 뒤 김씨가 놓고 내린 300만엔을 경찰에 신고,주인에게 돌려주었다.
이씨는 “김씨를 내려주고 김포공항으로 다시 돌아와 외국인을 서울시내 한 호텔로 데려다 준 뒤 오후 4시쯤 차안을 청소하기 위해 뒷문을 열어보니 돈보따리가 있어 교통방송과 공항경찰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뒤늦게 물품대금을 택시에 놓고 내린 사실을 알고 마음을 졸였으나오후 9시쯤 돈 보따리를 돌려받고 이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씨는“내가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안타깝듯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여겨 평소에도 손님이 놓고 내린 돈이나 물건이 있으면 꼭 경찰에 신고해주인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2000-03-1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