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공천 의혹’공방 법정 비화

‘돈공천 의혹’공방 법정 비화

입력 2000-03-06 00:00
수정 2000-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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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돈공천 의혹’ 공방이 한나라당의 검찰 고발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5일 민주당이 당보를 통해 돈공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서영훈(徐英勳)대표,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 등 3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부도덕하고 범죄적 행위인 돈공천 의혹의 당사자들이 우리 당을 고발한 것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정대변인은 “이상렬(李相烈)씨의 기자회견 내용으로 한나라당 돈공천 문제는 의혹 수준이 아닌 사실적 국면으로 바뀌었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구 매매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을 정식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지역구 돈공천 의혹과 동시에 전국구 의석을 거액의헌금을 받고 팔아 넘기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선관위는 여기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제2중대 창설효과’가 여의치 않자 또다시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 흠집내기에 나섰다”면서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jj@
2000-03-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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