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객관식 대신 ‘적성검사’ 실시/2003년 시행 새 고시제도

1차 객관식 대신 ‘적성검사’ 실시/2003년 시행 새 고시제도

입력 2000-02-21 00:00
수정 2000-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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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는 고시 준비에서 암기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중앙인사위원회가 고시제도를 지식 측정 방식에서 전인(全人) 측정 방식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한 만큼 고시준비 방식도 완전히 바꿔야 한다.

2003년부터 새 제도가 시행되지만,수험생들은 서서히 공부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1차 객관식 시험은 없어지고 공직 적격성 테스트(PSAT)로 대체된다.

지식 위주의 평가로는 공무원으로서의 종합적인 자질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까닭에 적격성 테스트에서는 지식정부사회에서요구되는 창의성·다양성·변화대응력 등이 측정대상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적격성 테스트 방식은 삼성·LG같은 대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적성테스트와 비슷하다.필기 위주의 영어시험을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토플,토익 등으로대체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현재의 고시시험 과목은 2차시험에서 4개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다.많게는 11개(1·2차 합산)의 과목으로는 피상적인 지식측정에 그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데 장애가 된다는 학계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시험과목 수의 축소에따라 깊이있는 공부방식으로 전환이 요구된다.

중앙인사위는 선택과목을 없애고 필수과목만 치르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선택과목의 난이도 차이에 따른 수험생들의 이의제기 소지는 완전히 없어지게 됐다.

고시에서의 면접은 그동안 고득점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면접의 중요성도 커졌다.현재의 면접은 필기시험에서 동점합격자가 나왔을때 우열을 가리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면접방식이 수험생과 면접자 사이에 칸막이를 쳐놓는다는 의미의 ‘무자료 면접(Blind Interview)’으로 바뀐다.면접위원들이 수험생들에 대한사전자료 없이 인성평가,보고능력,정책분석,대안제시 능력,리더십 등을 종합평가한 뒤 최종합격 여부를 가린다는 얘기다.

최여경기자
2000-02-2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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