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백신접종 부작용 92건

유아 백신접종 부작용 92건

김인철 기자 기자
입력 2000-02-21 00:00
수정 2000-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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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및 경기도내 27개 보건소에서 모두 92건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사례를 보건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잇따른 영아 사망사고와 예방백신 접종간 인과관계가 확인된 바없다는 보건 당국의 설명과 달리 백신 접종 부작용이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해 6월30일부터 12월20일까지 전국 243개보건소 가운데 서울시 7곳 및 경기도 20곳 등 모두 27개 보건소를 대상으로백신 부작용 감시체계를 시범 운영한 결과 모두 92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보고된 부작용 가운데는 MMR(홍역·볼거리·풍진)백신 접종 후 홍역과 뇌수막염에 걸린 것으로 진단된 사례가 각 1건씩 포함됐다.뿐만 아니라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소아마비 백신을 혼합 접종한 뒤 저혈압·저반응으로 추정되는 부작용이 1건 발생됐다.

부작용이 나타난 영유아의 연령을 보면 10∼18개월이 39명(42.4%)으로 가장 많았다.이는 MMR과 DPT 추가접종의 대상자로 예방접종 횟수가 많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됐다.BCG(결핵)와 B형 간염,DPT와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하는 6개월 이하의 영아에게서 22건(23.9%)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도 비슷한 이유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발열(59건)이었는데 발열의 원인 백신으로는 MMR이 40건으로 가장 많았고,DPT는 17건이었다.다음으로 접종 부위 발적,경결,부종등 국소 부작용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대부분(16건)은 DPT 접종과 관련이 있었다.

이밖에 BCG접종 후 액와부 림프절 종창이 3건 발생했으며,이중 1건은 임파선 결핵 진단을 받아 절제수술까지 받았다.

전신 증상으로는 발진과 두드러기가 11건이었는데 대부분이 MMR백신 접종이후 나타났다.

접종 및 증상 발생시기가 분명히 기재된 83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6건이백신 접종 후 1일 이내에 발생했는데 이중 31건은 DPT 접종 후 발생했다.반면 2주가 지난 뒤 발생한 부작용도 14건이나 됐으며 이중 11건은 MMR과 관련이 있었다.

보건원 관계자는 “일부 보건소를 대상으로 백신 부작용 감시체계를 시범운영한 결과 발열 등 경증의 부작용 사례가 적지않게 보고됐다”면서 “오는6월부터 전국 243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각종 부작용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백신과 부작용간 인과관계를 규명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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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기자 ickim@
2000-02-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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