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증권 장기투자자 ‘유혹’

주택저당증권 장기투자자 ‘유혹’

입력 2000-02-07 00:00
수정 2000-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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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내집마련을 도울 뿐아니라 안전한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손꼽히는 주택저당증권(MBS:Mortgage Backed Security)이 이르면 다음달말 국내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발행되는 MBS는 최우선순위 채권인 국민주택기금을 담보로 하고 있는 안전한 상품이어서 장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얼마나 발행되나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KoMoCo,이하 코모코)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에 대출된 국민주택기금중 미회수금을 기초로 올해안에 1조7,5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키로 하고 빠르면 3월말 3,000억원 규모의 MBS를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모코는 지난달 건교부 승인을 얻어 이달중 H증권 등 3개사로된 주간사 선정을 매듭짓고 금리 등 세부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음달 발행되는 MBS는 85년을 전후해 국민주택에 대출한 국민주택기금 미회수분 5,000억원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최소 5만원부터 10배 단위로 최고 500억원까지 7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어 기관뿐 아니라 소액투자자도 관심을가져볼 만하다.

코모코 허창무(許昌茂)이사는 “모든 채권에 앞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국민주택기금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함으로써 주택저당증권은 물론 앞으로 발행할 주택담보부채권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고 국민주택기금을 크게 확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유통되나 다음달 발행되는 MBS는 건교부가 코모코에 주택저당채권을 양도하면 코모코는 이를 바탕으로 MBS를 발행한 후 주간사를 통해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각한다.

매각대금은 주간사와 코모코를 거쳐 국민주택기금으로 적립돼 내집 마련 수요자들을 위한 국민주택 건립자금으로 재투입된다.

◆투자가치 있나 우선 MBS 구입자는 3개월마다 한번씩 국고채 금리를 기준으로 책정된 이자를 3개월에 한번씩 받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채권투자의 경우 무엇보다 안전성을 우선해야 하는데 이번에 발행되는 MBS는 안전성 높은 국민주택기금을 기초로 한 까닭에 장기간 보유해도 좋다는게 코모코측의 설명이다.

전광삼기자 hisam@
2000-02-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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