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부적격 명단 발표 파문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명단에 포함된 일부 의원들은 25일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또 전날에 이어이날도 추가 해명자료를 돌리거나 ‘음모론’까지 제기하면서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명단 태풍’에서 비켜나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은 총선연대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후보자 비방죄’등으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김의원은 “당시 여당의원으로유일하게 고문경관의 정신감정과 구속기소를 주장했다”면서 부천서 성고문사건 당시 일관되게 고문경관의 편에서 발언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반박했다.
같은당 함종한(咸鍾漢)의원도 “사립학교법 개악주도라는 것은 다분히 자의적인 것”이라며 ‘허위사실 공표죄’등으로 총선연대 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서울지검에 냈다.
부인의 안경사협회 자금 수수로 명단에 오른 민주당 이성호(李聖浩)의원은“당시 검찰로부터 정밀조사를 받은 뒤 무혐의 처리됐다”면서 “4선의원이지만 시가 1억9,000만원짜리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이라며 청빈함을 내세워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보사건 연루의원들의 불만이 가장 두드러졌다.무죄판결을 받은 민주당김상현(金相賢)의원이나 불구속기소됐던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 노기태(盧基太)의원 등은 본인들이 문제가 없는데도 명단에 포함된 것은 “시민단체가 로비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1,000만원 수수 의원은 포함됐는데 5,000만원을 받은 한나라당 모 고위당직자는 빠졌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비리 혐의로 재판 계류중인 정치인 18명 가운데 5명이 제외돼 이 부분도구설수에 올랐다.민주당은 이부영(李富榮)한나라당 총무가 빠진데 대해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반면 한나라당은 국보위 전력과 관련된 일부 여당 인사가 빠진 것은 ‘여당봐주기’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명단 포함여부를 놓고 의원들간 희비도 엇갈렸다.물갈이론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는 민주당 호남출신 의원들 사이의 명암이 대표적이다.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은 2억수수 혐의에 대해 “특별당비를 받아 당자금으로 사용했다”며 명단 포함이 자칫 공천문제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명에 열을 올렸다.반면 명단에서 빠진 K의원은 “공천을 앞두고 일단 태풍은 피했다”며 안도의한숨을 쉬었다.
한편 한나라당 민주계의원들이 많이 포함된 데 대해 김명윤(金命潤)박종웅(朴鍾雄)의원 등은 “YS를 궁지에 몰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최광숙기자 bori@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은 총선연대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후보자 비방죄’등으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김의원은 “당시 여당의원으로유일하게 고문경관의 정신감정과 구속기소를 주장했다”면서 부천서 성고문사건 당시 일관되게 고문경관의 편에서 발언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반박했다.
같은당 함종한(咸鍾漢)의원도 “사립학교법 개악주도라는 것은 다분히 자의적인 것”이라며 ‘허위사실 공표죄’등으로 총선연대 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서울지검에 냈다.
부인의 안경사협회 자금 수수로 명단에 오른 민주당 이성호(李聖浩)의원은“당시 검찰로부터 정밀조사를 받은 뒤 무혐의 처리됐다”면서 “4선의원이지만 시가 1억9,000만원짜리 아파트 한 채가 전 재산”이라며 청빈함을 내세워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보사건 연루의원들의 불만이 가장 두드러졌다.무죄판결을 받은 민주당김상현(金相賢)의원이나 불구속기소됐던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 노기태(盧基太)의원 등은 본인들이 문제가 없는데도 명단에 포함된 것은 “시민단체가 로비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1,000만원 수수 의원은 포함됐는데 5,000만원을 받은 한나라당 모 고위당직자는 빠졌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비리 혐의로 재판 계류중인 정치인 18명 가운데 5명이 제외돼 이 부분도구설수에 올랐다.민주당은 이부영(李富榮)한나라당 총무가 빠진데 대해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반면 한나라당은 국보위 전력과 관련된 일부 여당 인사가 빠진 것은 ‘여당봐주기’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명단 포함여부를 놓고 의원들간 희비도 엇갈렸다.물갈이론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는 민주당 호남출신 의원들 사이의 명암이 대표적이다.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은 2억수수 혐의에 대해 “특별당비를 받아 당자금으로 사용했다”며 명단 포함이 자칫 공천문제로 연결되지 않도록 해명에 열을 올렸다.반면 명단에서 빠진 K의원은 “공천을 앞두고 일단 태풍은 피했다”며 안도의한숨을 쉬었다.
한편 한나라당 민주계의원들이 많이 포함된 데 대해 김명윤(金命潤)박종웅(朴鍾雄)의원 등은 “YS를 궁지에 몰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최광숙기자 bori@
2000-01-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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