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복용환자 14% “역효과”

비아그라 복용환자 14% “역효과”

입력 2000-01-25 00:00
수정 2000-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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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를 복용한 발기부전 환자 가운데 14%는 오히려 발기가 억제됐다는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형기(崔馨基)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새로운 검사법(SS-penogram)으로 발기부전 환자 50명에게 비아그라의 효과를 실험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비아그라와 관련해 효능이 없거나 각종 부작용이 있다는 발표는 많았지만 발기반응을 오히려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6개월 이상 발기부전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은 50명의 환자에게 방사성동위원소를 주사했다.그리고 성적 흥분을 유발하는 시청각 자극을 주면서 동위원소촬영기로 성기내 동위원소 분포 정도를 측정했다.

또 환자에 따라 비아그라 25∼100㎎을 복용시키고 40분이 지난 후 같은 방법으로 2차 측정을 실시,비아그라 복용 전후를 비교해 보았다.그 결과 38명(76%)은 확실히 발기촉진 반응이 나타났으며,5명(10%)은 반응이 확실치 않았다.

그러나 7명(14%)은 오히려 평상시보다도 발기가 억제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0-01-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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