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교회일치위한 포럼

기독교계 교회일치위한 포럼

김성호 기자 기자
입력 2000-01-22 00:00
수정 2000-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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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방 교회와 신·구교의 기독교인들이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새 천년기의 첫 일치 기도모임을 가진데 이어 21일 오후 2시 서울 성공회대성당 프란시스홀에서 교회일치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선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이기도 한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가 발제에 나섰고 각 교단별로 에큐메니컬운동의 성과와 전망을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목사는 지난 98년 12월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열린 WCC총회 결과를 소개한 뒤 “일치운동의 영역안에서도 영적 측면을 강조하는 부류와 사회적 참여를 내세우는 세력이 갈등을 빚어왔으나 이는 동전의 양면처럼 통합적인 에큐메니즘으로 발전되어야 한다”면서 ▲예언자적 공동체운동 ▲선교및 봉사차원의 실천적 일치 ▲타종교와의 협력 ▲여성과 청년의 참여 보장 ▲보편적삶의 일치 등을 일치운동의 방향으로 제안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 가톨릭대 김성태교수는 “멀리는 1,000년전,가까이는 500년전의 분쟁을 치유하기 위해선 기독교인들이 개인적인 욕심이나 교파적편견에 집착하지않는 영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상대방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나 편견을 버리고 참다운 이해심을 지닐수 있도록 기도할것”을 당부했다.

한국정교회의 나창규신부는 “교회일치를 위해선 지난 1,000년동안 동서교회로 분열된 요인을 이해해야 하는만큼 서로 다른 믿음과 교리에 대한 지식을 갖고 겸손과 자애로 상대방의 과거와 오늘의 신앙을 연구하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선희 루터신학대 교수는 “종교개혁의 3대원리인 ‘오직 성서만으로’,‘은총만으로’,‘믿음만으로’는 교회일치운동의 장애물인 동시에 열쇠가 될것”이라고 강조했고 양권석 성공회대 교수는 “신·구약 성서,니케아 신경,세례와 성찬,주교직 등 4가지를 끊임없이 새롭게 적용하고 재해석하는 게 일치운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형기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한국장로교는 보수와 혁신 신학이론의 맞대결에만 몰두해 핵분열을 거듭했으나 80년대 들면서부터 일치운동을 주요한과제로 삼아왔다”며 “이제는 피선교 교회나 신생교회에서 탈피해 성숙한교회적 정체성을갖고 일치운동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천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에큐메니컬 포럼의 성서적,신학적 근거를 삼위일체론적 패러다임에 둘 것 ▲기독교 내부의 일치운동만에 머물지 않고 광범위한 세상을 포괄하는 에큐메니즘을 지향할 것 ▲에큐메닉스 커리큘럼을 신학교육과정에서 대폭 강화하고 신학도들의 선교현장과 실습과정까지연결시킬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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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imus@
2000-01-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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