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대책 지시 안팎

결식아동대책 지시 안팎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2000-01-20 00:00
수정 200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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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일 방학중 결식아동 대책을 지시한 것은 정부의복지정책 실천 의지의 표현이다.취임초 서민들이 IMF 파고를 힘겹게 넘을 때 김대통령은 ▲먹는 문제 ▲주거 문제 ▲자녀를 교육시키는 문제 ▲의료혜택 등 4가지를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방학중 굶주리는 결식아동이 있다는 이날 일부 언론의 기사를 보고 관계부처에 긴급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정부의 지원이야말로 신뢰의 근간이라고 여기고 있다.언젠가 “정부가 어려운 이들 곁에 있다는 것을보여줘 그들이 결코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있다.이날 지시를 내리면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굶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며 예비비 지출을 허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통령의 지시 톤은 상당히 강하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방학중에 더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은 결식아동 문제에 대해 빈틈없는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정원식(鄭元植)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적십자비를 전달하면서이 문제를 다시 거론한 데서도 관심의 강도를 감지할 수 있다.김대통령은 “적십자사도 결식아동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민간 사회단체와 종교단체들이 여기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크게 보면 이날 지시는 정부가 김대통령 신년사를 통해 약속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지원대책의 범주에 속한다.관계부처간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종합 처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은 “결식아동 문제는 정부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의 한 단면”이라면서 “이 기회에 사각지대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책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재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01-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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