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업체와 M&A를’

美 ‘인터넷업체와 M&A를’

박희준 기자 기자
입력 2000-01-13 00:00
수정 2000-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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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으로 같은 업종은 물론 이업종(異業種) 신구(新舊)기업간 합병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인터넷 기업과 전통적인 기업간의 결합은 향후 ‘합병’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방산업체인 텍스트론은 지난 10일 전자상거래 분야 진출을 위해 전문업체인 세이프가드 사이언티픽스의 지분 2%를 1억달러에 사들였고 제조업체의 간판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인터넷 컨설팅회사 설립과 데이트베이스 구축 등을 통해 인터넷 기업으로의 변신에 급가속을 하고 있다.

산매분야는 합병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이미 월마트가 실리콘 밸리의 벤처캐피털인 액셀 파트너스와 손잡고 ‘월마트컴’을 설립했다.전자상거래의 선두주자 아마존컴은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소더비와 제휴를선언했다.

방송사의 인터넷 의료정보 제공분야 진출도 활발하다.CBS가 지난해 인터넷의료정보 전문업체인 ‘메드스케이프’의 지분을 사들였고 뉴스 코프는 헬시온/웹메드와 합병·제휴를 위한 물밑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뉴스코프는 현재 인터넷 서비스와 비디오 채널 공급을 위한 위성시스템 공급에 주력하고있다.

ABC방송을 소유하고 있는 월트 디즈니사는 ‘인포시크’를 합병하고 인터넷 포털 업체인 ‘고 네트워크’를 설립,인터넷 영역으로의 사업확장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월가에선 인터넷 기업인 ‘야후’나 케이블 업체인 AT&T등과의 합병을 점친다.

이밖에 AT&T와 컴캐스트,케이블비전 시스템스 등 케이블업체와 제휴하고 있는 익사이트 엣 홈의 다른 업체와의 합병설도 솔솔 나오고 있으며 AOL을 ‘가장 무서운 적’으로 간주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AT&T나 야후 등과의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생기업은 전통 대기업이 갖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를 얻는 대신 전통기업은 인터넷을 통한 고객확보와 서비스를 제고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윌 미첼 미시간대 경영학과 교수는 “AOL-타임워너 합병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업간 결합이 가능하며 그같은 합병을 통해 성장이 달성될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고 해석했다.

박희준기자 pnb@
2000-01-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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