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시장 선점경쟁 뜨겁다

전자화폐시장 선점경쟁 뜨겁다

입력 2000-01-11 00:00
수정 2000-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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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화폐시장 선점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자카드 마스타카드 등 전자화폐의 ‘선두주자’들이 시범서비스를 이미시작했거나 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은행 산업자원부 등 국가기관의 전자화폐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비자인터내셔널은 이달말 50대 50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할 예정인 합작법인 비자캐시코리아를 통해 전자화폐인 ‘비자캐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비자캐시코리아의 전자화폐 서비스는 우선 테마파크,인터넷쇼핑몰 등을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4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자화폐 ‘몬덱스’를 선보인 마스타카드코리아는 5월부터 이용되기 시작하는 제주관광카드에 몬덱스 기능을 탑재,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마스타카드는 또 3월부터 코엑스(COEX)안에서 통용될 수 있는 전자화폐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은행 주도로 국내 은행과 카드업체가 참여해 개발 중인 한국형 전자화폐 ‘코리아캐시(K-Cash)’도 3월부터 서울 역삼동 일대에서 시범서비스를시작한다.코리아캐시는 기존 전자화폐와는 전혀 다른 암호체계를 채택,호환성이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돈의 흐름을 완벽히 포착,전자화폐의 단점으로지적돼온 ‘돈세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도 지난해 12월 IC연구조합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하고본격적인 전자화폐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IC연구조합 컨소시엄은 내년까지시스템 개발을 마친 뒤 2002년 월드컵 경기대회때 시범서비스를 하고 그후상용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250조원 이상의 가계소비지출 가운데 현재 현금결제로 이뤄지는 상당 부분이 향후 5년내에 전자화폐로 결제될 것”이라면서 “이런시장성 때문에 국내 전자화폐 시장 선점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환기자 stinger@
2000-01-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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