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올해 부정부패 척결 원년 될 것

金대통령, 올해 부정부패 척결 원년 될 것

입력 2000-01-05 00:00
수정 2000-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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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최근 일부 재벌이 다시 양적 확장을 하려는분위기가 있는 데, 이는 매우 걱정스런 일”이라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갖지못한 재벌들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국민에게 부담”이라고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무엇을 하라 하지말라 할 수는 없지만 대기업은 이미 사업분야를 가질 만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국민을 위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처해 주기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인천 호프집,씨랜드 사건 등을 보면 여전히 우리 사회 구석에 부정부패가 남아있다”고 말하고 “올해는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를 추방해 깨끗한 사회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박대변인은 “부패방지기본법을 곧 제정하고 규제개혁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등 부패척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직사회의 부패척결 운동을 전개하면서 사정과 단속활동도 강화,깨끗한 사회가가시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6대 총선에 대해서도 언급,“과거 여당은 정부의 도움을 기대하고 바랐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것”이라면서 “올해를 공명선거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공직자세와 관련,“국무위원들은 모두 신속하고 과감한 개혁의지를 갖고 일해야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2000-01-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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