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시의 길로 어떻게 들어서게 되었는지.안개 속 같은 길을 걷다가 어느 날 문득 왜 시조의 가락에 손을 잡혀야 했는지.
아직도 지평선은 멀고 해도 뜨지 않으리라 했는데 이 눈부신 빛살 앞에 내가 젖은 머리로 어떻게 서게 되었는지.지금까지 걸어온 길 지워져 있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또 얼마나 많은 고개가 기다리고 있는지.산이나 물,바람 같은 것도 늘 가까이 있으면서 한번도 분명한 소리를 들려주지 않지만 나는 왜 귀 기울이고 밤을 새워야 하는지.
담원할아버지,혹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게 이 길을 가르쳐주신 것은 아닌지요.오늘은 담원 할아버지의 시조집을 펴들고 글자 하나씩 다시 새겨보고 싶습니다.그리고 이 나라의 산과 물을 다 노래하고 간 분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나의 길을 찾아보렵니다.
비록 늦었지만 내 몸속의 시의 심지를 다 태울 때까지 나는 또 밤을 밝혀나갈 것입니다.아직 율격도 모르는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흔들어 깨워주신 선생님과 늘 가까이서 격려의 손을잡아준 ‘달과 물 사이’동인께도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1953년 서울 출생 ?‘불교문예’ 시 추천 ?‘현대시학’ 시 추천
아직도 지평선은 멀고 해도 뜨지 않으리라 했는데 이 눈부신 빛살 앞에 내가 젖은 머리로 어떻게 서게 되었는지.지금까지 걸어온 길 지워져 있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또 얼마나 많은 고개가 기다리고 있는지.산이나 물,바람 같은 것도 늘 가까이 있으면서 한번도 분명한 소리를 들려주지 않지만 나는 왜 귀 기울이고 밤을 새워야 하는지.
담원할아버지,혹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게 이 길을 가르쳐주신 것은 아닌지요.오늘은 담원 할아버지의 시조집을 펴들고 글자 하나씩 다시 새겨보고 싶습니다.그리고 이 나라의 산과 물을 다 노래하고 간 분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나의 길을 찾아보렵니다.
비록 늦었지만 내 몸속의 시의 심지를 다 태울 때까지 나는 또 밤을 밝혀나갈 것입니다.아직 율격도 모르는 작품을 뽑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이 있기까지 흔들어 깨워주신 선생님과 늘 가까이서 격려의 손을잡아준 ‘달과 물 사이’동인께도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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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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