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법정관리 37개기업 내년 청산

금감원,법정관리 37개기업 내년 청산

입력 1999-12-28 00:00
수정 1999-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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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대그룹에 속하는 계열사중 살아날 가능성이 없고 법정관리나 화의가 진행중인 기업 37개가 내년 상반기에 청산될 전망이다.

또 삼성 현대 LG SK 등 4대 그룹은 내년에는 부채비율을 200%보다 더 낮춰야한다.㈜대우의 법정관리 여부는 내년 1월 결정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총재 유시열(柳時烈) 제일은행장 등 주요 은행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 위원장은 “재벌들의 부채비율 축소와 회생가능성 없는 기업들을 빨리 정리하는 데 채권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당부했다.이와 관련,김상훈(金商勳) 금감원 부원장은 “회생가능성이 없는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화의를 끝까지 하지 않고 중도에 탈락시켜 청산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최근 64대그룹 소속 계열사중 은행여신 2,500억원인 64대그룹 소속계열사중 부도가 나 법정관리나 화의가 진행중인 기업 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개사는 회생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채권단과법원에 청산가능성이 높은 37개사의 명단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또 그동안에는 법정관리나 화의를 신청할 때 회생가능성은 없어도공익목적에 의해 불가피하게 동의할 수 있도록 했으나 내년부터는 회생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만 법정관리에 동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법정관리나 화의에 들어가기가 어려워진다.

김 부원장은 또 “삼성 등 4대그룹이 연말 부채비율 목표인 200%를 모두 달성했다”면서 “내년에는 부채비율을 더 낮추기로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1999-12-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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