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P 연합] 러시아가 지난달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1명을간첩 혐의로 추방한데 이어 미국도 8일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1명을 같은 혐의로 추방하고 나섰다.미국은 이날 미 국무부 건물에 설치된 도청장치를이용하려다 연방수사국(FBI)요원들에 체포된 러시아 외교관 1명에 추방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외교관은 국무부 건물에 도청장치를 직접 설치한혐의도 받고 있다고 미국은 설명했다.
토머스 피커링 미 국무차관은 이에 따라 문제의 외교관을 기피인물로 규정,이번주 안에 미국을 떠나길 바란다는 뜻을 러시아 대사관에 공식 통보했다고 한 관리가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또 FBI와 국무부가 하위직인 이외교관을 상당기간 감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리는 문제의 러시아 외교관이 체포 직후 면책특권을 주장했으며,미국은 곧바로 그의 신병을 러시아 대사관에 넘겨줬다고 말했다.그는 이에따라 범죄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문제의 도청장치가 국무부 건물내 “민감한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언제,어디서 발견됐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또 도청기를 통한 정보 유출 여부도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9일(현지시간)중 공식 성명을 낼 계획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러시아는 앞서 지난달 30일 주모스크바 미국 대사관 정무부의 체리 리버나이트(33·여) 2등 서기관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추방명령을 내렸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당시 “미 대사관 군사정치과 소속의 리버나이트 서기관이 29일 밤 러시아인에게서 국가기밀로 분류된 군사, 전략적 내용의서류를 건네받는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외교관은 국무부 건물에 도청장치를 직접 설치한혐의도 받고 있다고 미국은 설명했다.
토머스 피커링 미 국무차관은 이에 따라 문제의 외교관을 기피인물로 규정,이번주 안에 미국을 떠나길 바란다는 뜻을 러시아 대사관에 공식 통보했다고 한 관리가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또 FBI와 국무부가 하위직인 이외교관을 상당기간 감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리는 문제의 러시아 외교관이 체포 직후 면책특권을 주장했으며,미국은 곧바로 그의 신병을 러시아 대사관에 넘겨줬다고 말했다.그는 이에따라 범죄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문제의 도청장치가 국무부 건물내 “민감한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언제,어디서 발견됐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또 도청기를 통한 정보 유출 여부도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9일(현지시간)중 공식 성명을 낼 계획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러시아는 앞서 지난달 30일 주모스크바 미국 대사관 정무부의 체리 리버나이트(33·여) 2등 서기관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추방명령을 내렸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당시 “미 대사관 군사정치과 소속의 리버나이트 서기관이 29일 밤 러시아인에게서 국가기밀로 분류된 군사, 전략적 내용의서류를 건네받는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1999-12-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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